KBO 역사에 남은 초장기 명승부, 끝을 모른 야구의 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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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간을 넘어선 승부, 한국 프로야구 최장 경기 이야기
야구를 좋아하는 팬이라면 ‘도대체 언제 끝나나’ 싶은 긴 경기를 한 번쯤은 경험했을 겁니다.
한국 프로야구(KBO)에서도 이런 숨 막히는 장면들이 종종 등장했죠.
오늘은 수많은 경기 중에서도 ‘시간의 한계를 넘어선’ 명승부를 다시 떠올려보려 합니다.
단순한 기록 그 이상의 이야기, 선수와 팬 모두에게 잊히지 않는
최장 시간 경기들의 비하인드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가장 긴 순간, 2008년 KIA와 우리 히어로즈의 6시간 17분
2008년 6월 12일 열린 KIA 타이거즈와 우리 히어로즈의 경기는 KBO 역사상 최장 시간 경기로 남아 있습니다.
비로 인한 중단과 연장 14회까지 이어진 접전 끝에 KIA가 2-1로 승리했습니다.
무려 6시간 17분 동안 이어진 경기였죠. 선수와 팬 모두 체력과 인내의 한계를 시험받은 명승부였습니다.
어린이날을 달군 2015년 두산과 넥센의 6시간 14분
2015년 5월 5일 어린이날,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는 총 6시간 14분 동안 진행되었습니다.
가족 단위의 관중들이 가득했던 경기장에서 두 팀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습니다.
결국 두산이 승리를 거뒀지만, 이 경기는 불펜 투수들의 투혼과 팬들의 열정으로 오래 기억되는 경기였습니다.
경기 초창기의 장편 명승부, 1982년 롯데와 해태의 5시간 23분
1982년 구덕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해태 타이거즈의
맞대결은 KBO 초창기답게 투지와 근성이 돋보인 경기였습니다.
연장 12회까지 이어진 5시간 23분의 승부는 당시로서는 놀라운 기록이었죠.
프로야구가 막 시작된 시기였기에,
이 경기는 한국 야구 팬들에게 ‘연장전의 묘미’를 각인시킨 첫 사례로 남았습니다.
2009년 LG와 KIA, 12회까지 이어진 5시간 58분의 대혈전
2009년 5월 21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는
연장 12회까지 이어진 끝에 무승부로 끝났습니다.
5시간 58분 동안 이어진 경기 내내 양 팀은 서로의 수비와 타선을 뚫기 위해 전력을 다했습니다.
결과는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팬들은 끝까지 자리를 떠나지 않았고,
이 경기는 ‘승부의 예측불가성’을 보여준 대표적 경기로 회자됩니다.
<KBO 최장 시간 경기 기록 요약>
2008년 | KIA vs 우리 | 6시간 17분 | 2-1 | 역대 최장 경기, 연장 14회
2015년 | 두산 vs 넥센 | 6시간 14분 | 두산 승 | 어린이날 명승부
2009년 | LG vs KIA | 5시간 58분 | 무승부 | 극한의 체력전
2016년 | 한화 vs KT | 5시간 32분 | 무승부 | 팽팽한 투수전
1982년 | 롯데 vs 해태 | 5시간 23분 | 무승부 | KBO 초창기 장시간 경기
야구는 단순히 득점과 승패만으로 평가할 수 없는 스포츠입니다.
때로는 이런 긴 경기 속에서 진짜 팀워크와 정신력이 드러나죠.
앞으로도 팬들에게 잊지 못할 명승부가 탄생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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